My life2008.04.02 14:23
본 글은 “소개팅시 마음에 드는 여성분과 사귀는 방법 (부제 : 한달 작전)”의 후속편으로서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clien.net/zboard/view.php?id=lecture&page=2&sn1=&divpage=1&category=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770

서투른 연애테크닉으로 롱런하지 못하고 초장에 헤어지는 커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에 연애초반의 밀고당기기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조금 알려드릴까 합니다.
여친께 감동 주는 방법 같은 것은 저보다도 다른 클량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구요
저는 다만, 남성분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와 그에 대한 팁 한두가지만 알려드릴까 합니다.
부디 큰 의미 두지 마시고 재미삼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가장 먼저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남친이 쏟는 정성에 비례하여 여친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무작정 정성을 쏟는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점과
또 하나는 적은 정성으로도 큰 만족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애초반의 밀고당기기는 이러한 의미에 근거 합니다.
다음 배경 이론들을 잘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론 1 :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질문 드리겠습니다.
배부를 때 빵이 더 맛있을까요
배고플 때 빵이 더 맛있을까요.
당근 배고플 때 빵이 더 맛있겠지요…ㅎ
그렇다면...
남친이 매일매일 잘해줄 때 여친은 더 감동받을까요
남친이 이따금씩 잘해줄 때 여친은 더 감동받을까요.
안타깝게도 후자의 경우에 여친의 만족도가 더 큰 것입니다.

나는 정말 여자친구한테 잘했는데 결국 차였다고 하시는 분은
여친이 배부른 상태인데 계속해서 빵을 먹인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ㅠ.ㅠ
무작정 빵을 주시는 것보다는
색다른 맛의 빵이나
배고플 타이밍을 노려서 빵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때에 따라선 살짝 굶긴 다음 주시는 것도...ㅎㅎ


<이론 2 : 여자는 고양이다?!>
흔히 남자는 강아지, 여자는 고양이에 비유합니다.
강아지는 자신에게 잘한 것만 기억하고
고양이는 자신에게 못한 것만 기억한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음 =.=;;)
강아지는 맨날 걷어차도 밥만 주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지만
고양이는 맨날 밥을 챙겨줘도 한번 잘못하면, 두고두고 기억하며 째려봅니다. -_-;;
고등학교때 남학생은 오전에 매를 맞아도 오후되면 까먹지만
여학생은 손바닥 한번 맞으면 한학기 내내 때린 선생님을 째려본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이는 말다툼할 때면 증명이 됩니다.
남자는 기억도 안나는 시시콜콜한 잘못들을 여친은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굳이 이런 예를 드는 이유는...
남자는 한두번 이벤트로 여자친구에게 감동을 준 것을 가지고 우쭐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여성은 과장해서 말하자면 전혀 기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크리티컬한 데미지를 주지 않고
작지만 꾸준히 애정을 표시해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무조건 잘해주고 이벤트만 해주면 여친은 마냥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은 버리십시오.



안타깝게도 남성분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류 1 :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기>
제가 봤을 때, 많은 남자분들의 가장 큰 오류는 초반에 너무 잘해주는 것입니다.
연애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닙니다. 몇년 동안 달려야할지 모르는 장거리 달리기입니다.
여친한테 잘해주면 그만이지 뭘 재고 그러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첫째, 초반부터 여친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끝까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여친은 만족보다는 점점 실망에 빠질 것입니다.
둘째, 본인이 힘듭니다. 시간이 지나서 사랑의 마취에서 깨어날 때쯤이면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하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자친구 집과의 거리가 한시간반 정도 걸린다고 가정합시다.
연애초반에 극진히 잘해주고싶은 마음에
매일매일 집에 바래다 줍니다
집에 돌아오면 왕복 세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결혼하실 때까지 계속하실 수 있으시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꾸준히 하실 것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석달 동안 극진히 집까지 바래 주시다가
직장일로, 다른 친구와의 약속으로, 정말로 몸이 피곤하여
점차 그 횟수가 줄어든다면
여자분은 분명 여러분의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할 것이며 불만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이론2의 고양이는 여태 잘해준건 기억 못합니다.-_-;;;)
오히려 평소에 잘 안데려다 주시다가
이따금씩 집앞까지 에스코트하신다면 어린 아이마냥 좋아할 것입니다. (이론1의 한계효용 극대화)

이벤트 및 선물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걸 다 퍼주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초반에 명품 가방을 사줬다고 합시다. (이런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다음 기념일에 여성분은 더 큰 기대치를 갖게 되실 것입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남자는 더 큰 선물을 고민하고
나중에는 감당도 안되고 여성분은 실망만...ㅋ
그냥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진실한 마음이 담길 수 있는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합시다.
초반에 선물 비싼거 안해줬다고 도망가는 여성분 없습니다. (그런 분은 헤어져도 무방..ㅋ)
부디 긴 안목으로 보시고 오히려 시간이 갈 수록 더 좋은 이벤트로 감동을 줍시다.


<오류 2 : 여자친구 보채기>
이전 글에도 적었듯이 여성은 남자와 달리, 마음의 문을 여는 속도가 몹시 느립니다.
연애 초반에 많은 남자들은,
자신이 여친을 좋아하는 것만큼
여친이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의심하며, 여자친구를 자꾸 보채서 힘들게 만듭니다.
(특히 스킨쉽 부분... 요즘 여자분들은 안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ㅎ)
여성이 교재를 허락한다는 뜻은
나도 와방 많이 당신이 좋으니
손잡고, 뽀뽀해도 좋으며, 비됴방도 가고, 둘이서 여행도 가자는 뜻이 아닙니다.
당신이 매너좋고 인상도 나쁘지 않으니
시간을 두고 본격적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보자는 의미입니다.
남자분들이 여자분께
왜 연락 자주 안하냐, 왜 문자 안보내냐
왜 뽀뽀 잘 안해주냐...하고 자꾸 보채면
여자분은 남자분께 미안한 생각이 들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이론 2의 크리티컬 데미지)
결국 자신이 이성교제를 할만큼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이별을 고하는 수가 많습니다.
만약, 여자친구를 진정 사랑하신다면
마음을 느긋이 잡수시고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예언컨데, 1년 후면 대략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남자는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다른 약속을 잡고 싶은데 여자분은 자기랑 안만나주냐며 안달하는 상황 말이지요. ㅎ
연애초반에는 여자분이 조금 늦게 쫓아오시더라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랑의 보폭을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연애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가 쓰는 몇 가지 방법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전략 1 : 유니크한 남자친구가 되자.(차별화 전략)>
연애를 하게되면, 뭔 놈의 기념일이 그렇게 많은지...
100일, 200일, 300일 등등의 기념일을 비롯하여...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여친생일 등등등 셀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기념일을 모두 다 잘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일부러 좀 덜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념일은 다른 남자들도 다 챙기는 날이라 잘해야 본전입니다.
이런 날은 여성분이 아쉽지 않게(?) 기본만 하십시오.
오히려 로즈데이...빼빼로데이...이런거 왜 챙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스킵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론 1의 여친 굶기기 효과)
장미, 빼빼로 안사줬다고 헤어지자는 분 없습니다.
그 대신 힘을 아껴뒀다가...
예기치 못한 날 감동을 주십시오.
둘만이 기억하는 특별한 날을 챙겨서 갑자기 꽃배달 보낸다거나...
예비장모님 생신날을 챙긴다거나...
여친 동생들 졸업 선물을 챙긴다거나...
심지어 아무 날도 아닌데 ...꽃을 들고 가서 너를 닮아서 샀다는 둥...등등등
(막상 생각이 잘 안나네요... -_-;;; 자율에 맡깁니다.)
이런 예기치 못한 이벤트는 여자친구가 남친을 다른 남자들과 차별화하게 만들며
다른 친구들에게 남친을 자랑하게 만드는 소재가 됩니다.
남들 다 챙기는 기념일에 목숨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략 2 : 카리스마를 보여주자.>
자상함만으로 일관하시는 것은 여친에게 한가지 종류의 빵만 계속 먹이시는 겁니다.
카리스마라는 빵을 가끔씩 맛보여주셔야 합니다.
터프한척하는 것만이 카리스마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친이 물건을 구입했는데...마음에 안들어 환불을 하려고 합니다.
판매자는 안된다고 날뛰고 여친은 난처해 합니다.
이때, 남친이 미친척하고 대신 싸워줘야 합니다. (보이는 곳에서..ㅋ)
환불받고 못받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친은 자신을 대신해 싸워주는 남친의 모습에 카리스마를 느낍니다.
식사 도중에 여친 접시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가정합시다.
여친은 그냥 없는 일로 하자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남친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같으면 당장 지배인을 부릅니다. (저혼자 먹고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ㅎ)
여친은 주위 시선이 창피해서 만류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배인이 여친에게 정중히 사과하도록 하는 등
여친의 권익을 보호하는 액션을 취해줘야 합니다.
이는 여친에게 색다른 빵맛을 보게 하며, 로열티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습니다.


<전략 3 : 여자친구가 아플 때에는 보너스 타임이다.>
다들 아시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만...
남자와는 달리 여성분들은 잔병치레가 많습니다.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달에 한번씩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여성분이 남자분께 이유없이 짜증을 많이 내고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오히려 이때를 기회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때 여성분께 잘 하는 것은 x2, x3의 점수가 주어지는 보너스 타임인 것입니다.
이때는 약도 사들고 찾아가고
짜증 부리는 것도 허허 웃으며 다 받아주십시오.
여자친구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플러스 백만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맺음글>
요즘 회사에 일이 없습니다. -_-;;; 예전에 작성해둔 글을 오늘에야 올리네요…

연애의 성패는 두 사람의 마음과 호흡이 잘 맞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밀고당기기의 연애 테크닉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진솔하나, 서투른 테크닉으로 안타깝게 이별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그걸로 족할 듯 합니다.

저는 제작년 결혼에 골인하여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

마지막으로 격언 한 구절을 소개하며 마치고 싶습니다.
"사랑은 촛불에 불을 붙이는 것이 아니고,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주는 것이다."
불타오르는 것만이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고 존중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도록 유지하려는 노력들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아름다운 사랑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P.S.1. 다들 연애관, 노하우가 다르실 터이니 태클거셔도 딱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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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from clien, 밥매니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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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i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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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arrrrrr...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간만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글이네요..

    2009.03.25 0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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